※ 원래 정말 좋아하는 책 아니면 평점이 박한 편입니다.
특별히 별로였던 이유가 있는 경우 ★☆☆☆☆
읽은 시간이 좀 아까웠을 경우 ★★☆☆☆
읽은 시간이 아깝지는 않았으나 오래 기억도 안 남는 경우 ★★★☆☆
좋았음 ★★★★☆
한동안은 인생책일 듯함 ★★★★★
비문학
제목 | 분야 | 평점 | 비고 | |
1 | 인정 욕구 버리기 | 심리 | ★★☆☆☆ | 특별히 나빴다기보단 내가 원래 일본 작가랑 잘 안 맞는다. 한 줄로 요약하면 결국은 pride를 버리고, 천직을 찾아서 사명감을 가지라는 내용이었다. |
2 |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 | 과학 | ★★★☆☆ | 3부가 좋았다. 죽음은 병원에 격리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과정 중 하나로 받아들여져야 한다. |
3 |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 인문 | ★★★★☆ | 정치 성향이 강하게 드러나는 부분은 분명 불편했고, 나와 너무나 다른 가치관의 책이지만 -나는 프로이트의 '덧없다, 그러나 비관할 필요는 없다'에 강하게 동의함-, 그 점을 고려하고도 너무나 좋았다. '폭력'을 '어떤 사람/사건의 진실에 최대한 섬세해지려는 노력을 포기하는 데서 만족을 얻는 모든 태도'로 정의한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음. (그러나 이 정의를 받아들인다면 나는 그냥 어느 정도의 폭력은 저지르고, 또 감수하고 사는 것을 택할 듯.) |
4 | 세계사를 뒤흔든 5가지 생체실험 | 역사 | ★☆☆☆☆ | 작가가 대체 무엇을 쓰고 싶었던 것인지 모르겠었고, 독서모임 멤버 모두 이에 대해 동의했다. 제목에서 '생체실험' 빼야... |
5 | 사유하는 미술관 | 예술 | ★★★☆☆ | |
6 | 사피엔스 | 과학 | ★★★★★ | 유명한 책인데 이걸 왜 이제야 읽었을까 후회됐다. 북마크만 45개 남기며 읽음. 허구적인 이야기를 믿고 뒷담화로 서로 결속하는 동물이, 개별 유기체의 행복에는 무관심한 진화와 역사를 거듭해 이루어낸 이 거대한 세상. |
7 | 어디서 살 것인가 | 건축 | ★★★★☆ | 내 안의 '건축을 맛볼 수 있는 감각' 이 아주 미약하게 키워졌다. |
문학
제목 | 평점 | 비고 | |
1 | 쓰게 될 것 | ★★☆☆☆ | |
2 | 아침의 피아노 | ★★★★☆ | 마지막 순간까지 존엄하려고, 사랑하려고, 자신을 잃지 않으려고, 죽음을 통해 삶을 완성하려고, 노력하던 사람. 좋은 곳에 가셨길. '인간은 가을의 무화과다. 인간은 무르익어 죽는다. 온세상은 가을이고 하늘은 맑으며 오후의 시간이다. ... 사람은 이 난숙한 무화과의 순간에 도착하기 위해서 평생을 사는가' 언젠가는 나 또한 도달할 무화과의 순간. |
3 | 마션 | ★★★☆☆ | 킬링타임용 소설 |
4 | 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 | ★★★★☆ | <간병살인 154인의 고백> 과, 내가 봐왔던 환자 보호자들이 생각나서 마음이 아팠다. 제목 보고 별 기대 안했는데 의외로 너무 좋았던 책. |
5 | 자기 앞의 생 | ★★★★☆ | 처음엔 대강 읽다가 중반부 넘어서부터 엄청나게 과몰입하며 읽음. 로자 아주머니를 잃어 가는 모모의 심리 묘사가 절절하다. 한편으로 1975년에 연명의료 중단 문제를 다루었다는 게 신기하고 대단... |
6 | 구의 증명 | ★★☆☆☆ | 아 그게 참... 의학도로서 몰입이 안 됐다. 이미 죽은 구한테서 사채업자들이 장기를 뜯어간들 그걸 어디에 쓴다고... 담이가 너무 충격받아서 미쳐서 그러는 것도 알겠고 문학적인 장치라는 것도 알겠는데... 아 근데 그게 참... 담아 그거 아니다 부패했을 거야... |
7 | 종의 기원 | ★★☆☆☆ | 킬링타임용 소설2 |
어쩌다 보니 독서모임에서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 - 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 - 자기 앞의 생 - 구의 증명 - 종의 기원
이 순서로 책을 읽었는데,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 법의학자가 시체 부검하며 느낀 점에 대해 쓴 책
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 여주인공이 어머니 연금 받으려고 어머니 시체를 방에 숨긴 채 살아감
자기 앞의 생: 마지막에 주인공 모모가 지하실 로자 아주머니 시체 옆에서 3주간 지냄
구의 증명: 주인공 담이가 구의 시체 숨겨서 먹음
종의 기원: 주인공 유진이 어머니를 살해한 뒤 시체 숨김
내용을 보고 고른 게 아닌데 어떻게 우린 이런 책들을 나란히 5권을 골랐냐며 다들 어이없어했다.
5주간 시체 얘기를 읽었고 4주간은 시체 숨기는 얘기를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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