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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레미제라블 04. At the end of the day [가사/해석] (뮤지컬 ver) 04. At the end of the day (하루가 끝날 때) [THE POOR]At the end of the day you're another day olderAnd that's all you can I say for the life of the poorIt's a struggle, it's a warAnd there's nothing that anyone's givingOne more day standing aboutWhat is it for?One day less to be living! At the end of the day you're another day colderAnd the shirt on your back doesn't keep out the chillAnd the righteou..
양서고 이야기 8. 생물들 (2편) (1편에서 이어짐) 4. 포유류4-1. 고양이  고등어와 굴비라는 두 마리의 학교 고양이가 있었다. 고등어는 고등어 태비였고 굴비는 치즈냥이였다. 둘 다 새끼때부터 학교에서 사람들과 부대끼며 산 탓에 끝내주는 개냥이였는데,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너무 없다 보니 맨날 축구 골대 앞 인조잔디에 누워있어서 남학생들이 축구하다 방해받곤 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엔가 고등어가 사라지더니 굴비마저 자취를 감췄다. 어디 갔을까... 4-2. 들개  딱 한 번 봤다. 두 마리가 쌍으로 학교에 출몰했는데, 크기가 너무 커서 처음에는 개가 아닌 줄 알았다. 사람 허리까지 오는 크기였고 골든리트리버 성견보다 컸다. 한 녀석은 케르베로스마냥 온몸이 새카맸고 다른 녀석은 무슨 색이었는지 기억 안 난다. 얘네가 학교에 침입한 날 ..
양서고 이야기 7. 생물들 (1편) 양서고는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에 위치한 시골 학교다. 대입에서 농어촌 전형이 적용되고 아침이면 기숙사에서 이장님 방송 소리가 들리는, 그런 찐 시골이다. 공기 맑고 물 맑고 별 잘 보이는 조용하고 한갓진 동네.  시골이다 보니 교내에 인간이 아닌 다른 종이 많이 살았다. 교내에서 척추동물 중에는 어류 빼고 양서류, 파충류, 조류, 포유류를 볼 수 있었고 무척추동물 중에는 곤충류, 다지류를 볼 수 있었으니... 의도치 않은 자연 생태학교였다고 볼 수 있겠다. 이번 글에서는 양서고에서 만난 여러 생물 친구들의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한다.1. 양서류1-1. 참개구리  학교 다니는 동안 참개구리를 정말 많이 봤다. 근처에 두물머리가 있어서 그랬다. 1학년 때까지는 꽤 귀엽다고 생각했지만 2학년이 되면서 참개구리에..
뮤지컬 레미제라블 03. Valjean’s soliloquy [가사/해석] (뮤지컬 ver) 03. Valgean’s soliloquy (장발장의 독백) [VALJEAN]What have I done?Sweet Jesus, what have I done?Become a thief in the night!Become a dog on the run! And have I fallen so farAnd is the hour so lateThat nothing remains but the cry of my hate,The cries in the dark that nobody hearsHere where I stand at the turning of the years? If there's another way to goI missed it twenty long years ago.My life was a w..
양서고 이야기 6. 경의중앙선 1. 양서고는 경의중앙선 양수역과 딱 붙어 있다. 양수역 2번 출구에서 50m 거리다. 그래서 부모님이 자가용으로 데려다 주시는 게 아니면 보통 학교 출입은 경의중앙선으로 했다.  난 이 점을 꽤 좋아했는데, 교통이 편리해서만은 아니었다. 해리 포터 생각이 나서였다. 요즘 고등학생들은 뭘 좋아하는지 잘 모르겠으나 우리 세대에는 해리 포터 광인들이 꽤 많았다. 11살에 부엉이가 안 온 걸 보고 '아직 만 11세가 아니어서 그렇다' 며 애써 스스로를 위로했던 사람이 우리 세대에 나 혼자만은 아니었을 거다.   해리 포터 전 권을 열 번씩은 읽었고 은 최소 서른 번 읽었던 사람으로서, 기차를 타고 가는 기숙사 학교? 이런 낭만을 놓칠 수는 없지. 경의중앙선 타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전철의 배차간격은 3..
뮤지컬 레미제라블 02. On parole / The bishop [가사/해석] (뮤지컬 ver) 들을 때마다 언제나 마지막 주교의 대사에 이르러 코끝이 찡해지는 넘버.  2. On parole / The bishop (가석방 중에/주교) [VALJEAN]Freedom is mine. The earth is still.I feel the wind. I breathe againAnd the sky clears The world is wakingDrink from the pool. How clean the taste Never forget the years, the wasteNor forgive them for what they've doneThey are the guilty—every oneThe day beginsAnd now let's seeWhat this new worldWill do for m..
2024년 상반기 독서목록 ※ 원래 정말 좋아하는 책 아니면 평점이 박한 편입니다.    특별히 별로였던 이유가 있는 경우 ★☆☆☆☆    읽은 시간이 좀 아까웠을 경우 ★★☆☆☆     읽은 시간이 아깝지는 않았으나 오래 기억도 안 남는 경우 ★★★☆☆    좋았음 ★★★★☆    한동안은 인생책일 듯함 ★★★★★  비문학 제목분야평점비고1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심리★★☆☆☆비슷한 다른 류의 책에 비해 이렇다할 특이점 없음.2하루 한 잔의 인문학인문★★★☆☆대학교 1학년 교양수업 같음. 넓고 얕은 책.동양철학과 인공지능 철학도 다루었다는 점이 좋아서 별 3개.3불안심리★★☆☆☆지나치게 방대한 분량의 예시가 집중을 방해함.분석한 내용도, 과거에는 탁월한 내용이었을 수 있겠으나 지금은 뻔한 감이 있음.4부의 추월차선경제★☆☆☆☆"..
뮤지컬 레미제라블 01. Overture work song [가사/해석] (뮤지컬 ver) "2035년에 영국에서 뮤지컬 레미제라블 50주년 기념공연 보기" 는 내 인생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다.거의 10년 가까이를 뮤덕으로 살면서 가장 좋아하는 뮤지컬이 레미제라블이기 때문.2035년에 공연에 온전히 집중하려면 가사 리스닝을 할 수 있어야 할 텐데, 25주년 기념공연(2010) 넘버들을 들어 보면 영국 발음인데다 합창 부분에 딕션이 뭉개지는 부분이 많아 청해가 어려웠다. 그래서 그 때 원활하게 듣기 위해 정리해두는 가사.레미제라블 가사를 검색하면 영화 버전이 많이 뜨지만, 나는 뮤지컬을 볼 것이므로 뮤지컬 버전으로 가져왔다.해석은 직접 했다. 영어 공부할 겸.  01. Overture work song (서곡)[CHAIN GANG] Look down, Look down Don't look 'em..